한나라당은 의원 이적 사태 및 안기부 총선자금 수사 등과 관련, 이회창 총재가 직접 나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게 맹공을 퍼붓고 있다. 또 6일 전국 시.도지부 및 지구당 당사에 '임대의원 꼼수정치 노벨 평화상 작품인가' 'DJP 야합 정치 국민들은 분노한다'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총재는 5일 당무회의에서 "모두가 경제 회복에 애쓰고 있는데 안기부 자금 사건과 같은 '전 정권 파헤치기'나 하며 난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또한 영수회담 내용을 소개한 뒤 "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변화가 없었으며 모든 걸 야당 탓으로만 돌리는 것을 보고 암담한 심정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JP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야 하는가... DJ보다 더 나쁘다"고 성토했다.
대변인실은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다. 의원 이적 사태와 관련, "김 대통령은 '국회법을 통과시키면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함으로써 이번 기만극이 자신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암시했으며 결국 '전혀 몰랐다'고 한 게 거짓말이었음을 드러낸 셈"이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을 양치기 소년처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92년 대선 직전의 '20억+알파'설에 대해서도 "여당의 주장대로라면 안기부의 통치자금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고 유용의 원조는 바로 김 대통령과 이 돈 심부름을 한 김중권 민주당 대표"라고 역공을 편 뒤 "검찰은 이 비자금의 실체와 김 대표의 책임 소재부터 밝혀라"고 요구했다.
또한 DJP공조 복원을 겨냥, "순리를 역행하는 노욕의 정치"라며 "들때와 날때를 깨닫지 못한 정치인들의 추한 말로를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힐난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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