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항시가 롯데백화점의 무분별한 경품공세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시는 5일 오후 죽도시장, 중앙상가, 슈퍼마킷협동조합 등 지역 유통업계 대표 3명과 롯데백화점포항점장,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최근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개점 홍보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물품공세로 상거래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제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통업계 대표자들도 롯데백화점이 상품권 10% 할인, LPG 주입권 발행, 신문광고지를 활용한 쿠폰행사 등 자금을 무기로 무차별 공격, 지역 영세 유통 상권이 몰락위기에 처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측은 "앞으로 세제, 라면 등 생필품 물품공세는 가급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개장한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그동안 오전 고객에게 별도 경품을 지급하는가 하면 상품 사은품 증정 등 포항 유통업계에서는 거의 없었던 공격 경영으로 지역 상권을 뒤흔들고 있다.
지역의 한 슈퍼마킷 주인은 "지금처럼 롯데가 자금력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물품공세를 취한다면 머잖아 지역 영세 유통업체는 모두 문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매출은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품 공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지역 유통업계와 마찰이 우려된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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