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상습지 정비 147억 배정

입력 2001-01-06 00:00:00

올해 정부 측 포괄 예산중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및 일반 치수사업 분의 대구쪽 배분액이 6일 확정됐다.

건교부가 이날 국회 건교위 한나라당 간사인 백승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액으로 4개 사업에 147억7천300만원이 배정됐다. 이는 당초 대구시 요구액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천내천 및 진천천 정비 24억2천만원, 팔거천 정비 49억2천만원, 남천 및 욱수천 정비 37억3천300만원, 신천 정비 58억2천만원 등이다.

반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제방 축조 등 일반 치수사업의 대구 관련 예산규모는 시측 계획보다 상당 수준 축소됐다. 대구시가 요청한 사업은 모두 12개 제방의 시설비 및 보상비였으나 이 중 징리제, 고모제, 성서제, 불로제 등 4개 사업에만 예산이 반영됐다.

검단제와 불로제의 경우 지난해 사업이 시작됐으나 대구시의 도로개설 계획과 맞물려 올해는 일단 사업을 중단하고 내년에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한 세천제, 옥포 2제, 현내제, 다사제, 묘리제, 감문제 등도 내년부터 재개키로 했다그러나 제방사업의 규모가 올해 4개로 축소됐음에도 예산 확보액은 당초 시 요구액보다 대폭 늘어났다. 즉 시는 이들 4개 사업 예산으로 112억8천500만원을 요구했으나 건교부는 요구액의 59.2%수준인 66억8천500만원을 증액시킨 179억7천만원을 배정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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