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간 영수회담이 심각한 이견을 보인 채 끝남에 따라 의원 이적 및 'DJP 공조', 안기부 총선자금 문제 등 정치현안을 놓고 벌이는 여야간 대립이 더욱 날카로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 9일 본회의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안 등 계류법안을 처리한 후 폐회할 예정이던 임시국회의 나머지 일정도 파행이 예상되는 등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앞으로 정국운영을 위해 DJP 공조를 복원시킨다는 방침을 거듭확인하고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등 이들 현안에 관한 대야협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앞으로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이 총재가 오는 10일 수원을 비롯해 인천(11일), 부산(16일) 등 지방을 돌며 개최키로 한 신년하례회를 대규모 규탄대회 형식으로 치르는 등 대여강공의 기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 여권의 부도덕성을 알리는 당보 호외를 발간하는 한편 의원 이적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적 의원들의 복귀를 공동촉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서영관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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