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연합)겨울철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 두달째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상기온이 발생,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지역은 지난 3일 낮 기온이 27.5℃까지 치솟아 195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부 샌타애나도 30℃에 육박했다. 이곳 겨울철 평균기온은 15~16℃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 상공에서 습기찬 찬 공기를 몰고와야 할 제트기류의 발달이 저조한 대신, 북부 유타주 상공에 형성된 거대한 고기압이 로키산맥에서 태평양 연안으로 더운 공기를 내몰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때아닌 더위가 계속되자 가뭄도 극심, 작년 7월 이후 LA지역 강우량은 평균 30㎜로 예년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LA인근 14개 저수지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LA 카운티 소방본부 대변인은 "최근 2개월새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숲속에서의 흡연과 캠프파이어를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뒤 지난 3일엔 샌디에이고 북쪽 50㎞ 지점의 산악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을 타고 이틀째 확산되면서 이미 1천300여만평(1만230에이커)의 산림이 불타고 적잖은 가옥과 건물이 파손됐으며 수백명이 긴급대피했다. 현재는 인디언 보호구역 인구 밀집지역까지 위협받고 있다.
산불의 연기는 국제선 항공기 고도인 9㎞ 상공까지 치솟아 120㎞ 떨어진 곳에서까지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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