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구점이 올해부터 지역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한 뒤 홈플러스 자사 상표(PB)로 만들어 전국 7개 점포로 판매망을 확대해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올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체를 초청해 제품 설명회를 갖고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상품에 대한 제품관리, 물류관리에 도움을 주고 자사 브랜드로도 활용한다는 게 홈플러스의 계획.
이유권 대구점장은 "농축산, 잡화, 의류 등을 포함해 현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상품을 내년 초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 생산 및 납품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타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는 일부 농산물도 조만간 지역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형할인점들이 지역에 진출하고도 서울에서 납품 업체를 결정,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가 막혀 있다는 점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점장은 "지역 상품들은 할인점 구조상 상품 설명회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다점포화를 통한 지역 공략이 중요한 숙제로 떠오른 시점에 지역업체의 납품 기회 확대는 홈플러스로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잇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또 2002년까지 칠곡점, 성서점 등 대구경북에 5개 점포의 추가 개점이 예상됨에 따라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을 관할하는 물류 기지를 대구에 세워 거점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점장은 "점포 1개에 3만5천여가지 상품이 필요해 소수의 바이어로는 지역 우수제품을 일일이 검토할 수 없었다"며 "대구시,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역 밀착형 점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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