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양 최명룡감독 전격사퇴

입력 2001-01-05 00:00:00

동양 오리온스 최명룡 감독이 5일 사퇴를 전격선언했다.

최감독은 "성적부진으로 거취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발전을 위해 용퇴를 결정하게 됐다"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양은 최감독을 기술고문으로 임명하고 김진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최감독은 전희철, 김병철 등 쟁쟁한 선수들을 거느리고도 예상밖의 성적부진을 보이면서 퇴진압력을 받아오다 5일 오전 구단에 사퇴의사를 통보했다. 최감독은 용병스카우트에 실패한데다 잦은 선수트레이드와 용병술 부재로 2002년 5월까지인 계약기간을 1년5개월 남겨두고 퇴진하게 됐다.

연봉 1억3천500만원으로 현역 프로농구 감독중 랭킹 2위인 최감독은 삼보엑서스(전 나래 블루버드)를 정상권에 올려 놓고 깨끗한 매너로 '코트의 신사'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동양에서는 불명예 퇴진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김진 감독대행은 고려대와 삼성전자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96년부터 동양오리온스에서 코치를 맡아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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