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리온스가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했다.
동양은 4일 대구체육관에서 신세기 빅스를 맞아 연패탈출을 노렸으나 지리멸렬한 플레이로 81대102로 대패,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동양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에 가까운 승수를 챙겨야 해 기대난망이다.
동양 최명룡 감독은 경기 후 팀쇄신책을 묻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로 별무대책임을 시인하고 "구단과 향후 팀쇄신책과 거취 등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은 이날 주전들을 총동원했으나 새 용병 버나드와 전희철의 극심한 부진, 원칙없는 용병술, 허술한 외곽수비로 완패했다.
반면 신세기는 외곽 3점슛을 앞세워 줄곧 리드를 지켰다. 동양은 1쿼터는 18대23으로 엇비슷하게 갔지만 2쿼터 초반에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16점차로 벌어져 경기종료까지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신세기는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며 슛 부진으로 1~2점씩 거북이 걸음하는 동양의 기를 꺾었다.
포인트가드로 출장한 김병철은 21득점을 올렸지만 고비때마다 실책을 저질르고 브룩스를 막는데도 실패했다. 전희철은 5차례의 슛 찬스만 잡을 정도로 경기감각을 찾지 못했다.
한편 SBS 스타즈는 데니스 에드워즈, 리온 데릭스 두 용병의 투맨쇼를 앞세워 SK 나이츠를 96대87로 꺾으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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