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의 사의표명에도 불구, 아직까지 총무경선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의 자민련 이적 사태로 여야 관계가 꼬이고 있고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공적자금 국정조사 등 국회 일정으로 당장 총무경선을 실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대표 취임후 정 총무에게 계속 총무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 총무의 사임 의지가 워낙 강하자 국정조사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만이라도 총무직을 맡아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정 총무가 지난 5월 23일 총무 취임이후 총무직을 무난하게 수행했고 △정 총무가 물러날 경우 한나라당도 정창화(鄭昌和) 총무 대신 '강성총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유임을 바라는 여론이 높다.
그러나 정 총무는 3일 "내가 할 일은 지난해로 끝났으며 이제 다른 일을 할 것"이라면서 총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정 총무는 정권교체후 집권여당의 초대 사무총장을 맡은 것을 비롯, 민주당 창당 직전엔 총재특보 단장으로 영입작업을 주도하는 등 내리 주요 당직을 역임해왔기때문에 '재충전'의 기회가 필요하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이날 "여야관계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정 총무가 계속 총무를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다"면서 "그러나 국회일정 때문에 당장 총무경선을 실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한빛은행과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정균환 총무 '과도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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