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3명의 이적파문에 반발하고 있는 자민련 강창희 부총재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 부총재는 이날 오전 당무회의를 마친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당무회의에서 들은 얘기를 포함해 생각을 정리해서 내일 이번 사태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회의에서 "당에 남으려면 교섭단체 등록에 서명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대해 "정치인으로서 정도에 더 많은 가치를 둘 수도 있다"면서 "10년 이상 명운을 같이했고 5선으로 만들어준 지구당원들도 본인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으며 그분들도 국민의 의견과 같다"고 말해 등록날인 거부의사를 고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일 얘기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으나 이후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탈당은 않는다"고 다시 확인했다.
이에따라 강 부총재는 4일 회견에서도 "탈당도 서명도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부총재직 사퇴 등 신변정리 차원의 조치 등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부총재는 "오랜 정치경륜을 갖고 있는 김종필 명예총재도 정도가 아닌 것이 분명한 이번 사태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며, 만약 묵시적 동의를 했다면 진의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부산으로 김 명예총재를 찾아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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