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9일 "우리 당은 새해에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경제회생을 위해 정부.여당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현재의 심각한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선 여야 모두 발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가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때 모든 부문에서, 특히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흔쾌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달 4일로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이 나라를 살리고 이 정부도 살 수 있는 국정쇄신 방안에 대한 나의 솔직한 생각을 밝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생각"이라며 "특히 대통령이 당파의 수장이 아니라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권위와 위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김 대통령이 개각을 앞두고 역량있는 인사의 천거를 요청할 경우에는 "좋은 인물이 있다면 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정계개편 및 개헌 논란과 관련, 그는 "구시대적인 힘의 정치에 연연한 정계개편 논의나 정략적 차원의 개헌논의 등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 개헌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개헌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총재는 또 "4.13 총선에서 국민이 선택한 정치구도를 정략적으로 뒤집겠다는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여권이 'DJP 공조' 복원을 시도하는것은 현실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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