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유학자이자 정치가로 역사서 '삼국사기'를 편찬한 뇌천(雷川)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 내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고 28일 문화관광부가 발표했다.
신라 무열왕의 후손인 김부식은 고려 문종 29년 경주에서 태어나 의종 5년에 세상을 떠난 인물로, 예종과 인종 시대에 재상을 지냈으며 유학 발전에 기여하고 고문체(古文體) 문자의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문인.
이자겸의 난과 묘청의 난을 진압해 위기에 처한 고려왕조의 안정에 기여하기도했다.
인종 시대에는 신진관료 8명과 함께 '삼국사기' 50권을 편찬해 고대 역사학을 극복하고 중세의 역사관을 정립했으며 유교적 도덕사관의 정립에 큰 역할을 했다.인종 2년에 고려를 방문했던 송나라 서긍은 '고려도경'이란 책에서 김부식을 고금의 학문에 박식한 고려의 대표적 학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그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1월 19일 연구원대강당에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경주 김씨 대종친회도 1월 29일 세종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열며 '김부식과 삼국사기'란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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