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타고 흐르는 온정의 물결

입력 2000-12-27 14:16:00

◈'소호마트'사랑의 손길"인터넷으로 쇼핑도 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불우이웃들도 도우세요"연말을 맞아 인터넷 공간에도 온정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구축, 관리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인 (주)소호마트(대표 하병환.40)는 지난 21일 대구.경북지역의 보육원, 양로원, 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무료로 쇼핑몰을 분양하는 '사랑의 손길 쇼핑몰'을 시작했다. 소호마트에서 무료로 쇼핑몰을 분양해 준 곳은 청구재활원, 안나수녀원 부속 양로원, 화성양로원, 정안노인복지요양원, 천광보육원, 성림원 등 6곳.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뿐만 아니라 1만여 가지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이 쇼핑몰에서 발생되는 이익금은 모두 이들 복지시설에 되돌려준다.

소비자들은 소호마트 쇼핑몰에서 돕고싶은 사회복지시설의 홈페이지를 찾아 그 복지시설 소유의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된다. 추가 부담없이 소호마트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마진 전액이 자선기금으로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소비자들은 단지 사이트를 하나 더 거쳐가는 수고를 함으로써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된 셈이다.

하 대표는 "클릭 한번으로 쉽게 자선을 베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쇼핑몰 무료분양을 늘려 더 많은 사회복지시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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