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역도산의 문하생이었던 안토니오 이노키(일본)가 24일 방한, 투병중인 김일을 위로했다.
김일과 함께 60, 70년대 세계 프로레슬링을 주도했던 이노키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상계동 을지병원을 방문, 운동 후유증에 시달리며 장기투병중인 김일을 위문했다.
자이언트 바바와 함께 역도산의 '3대 문하생'으로 꼽히고 있는 김일과 이노키가 만난 것은 95년 4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김일 은퇴식 이후 5년여만이다.
김일과 이노키는 반갑게 서로를 얼싸안으며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나눴고 이노키는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빠른 쾌유을 빌었다.
이어 이노키는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에는 대한프로레슬링협회가 주최한 파티에 초청돼 국내 프로레슬링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노키는 25일 일본제국주의시절 정신대에 끌려 가 고통받은 할머니들을 위로하기위해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며 26일에는 역도산 기념관 및 동상건립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뒤 오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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