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해 갈무리 춤판

입력 2000-12-25 00:00:00

◈26.27일 문예회관 대극장

새 천년 첫 해를 마무리하는 춤판이 열린다. 오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매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2000 대구 춤 페스티발.

이번 무대에서는 올 한 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대구지역 무용단 8개 팀이 잇따라 춤사위를 펼친다. 한꺼번에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

첫 날인 26일에는 계명발레아카데미의 '코스모스(안무 박금희)', 소라댄스앙상블의 '기막힌 상상Ⅱ(안무 유인순)', 효무회의 '맑은 가난(안무 손혜영)', 임혜자현대무용단의 '울림(안무 임혜자)' 등 네작품이 오른다.

코스모스꽃을 통해 돌아보는 어린 시절(코스모스), 인간 내면으로의 회귀(기막힌 상상), 따뜻한 가슴으로 만드는 삶(맑은 가난), 하늘과 땅의 조화(울림) 등 주제도 다채롭다.

27일에는 이정일&계명발레단의 '코펠리아(Coppelia) 중3막', 박연진무용단의 '내안의 풍경(안무 박연진)', 비사현대무용단의 '안개, 새벽비 그리고 고독(안무 정찬)', 김용철 섶무용단의 '아수라Ⅱ(안무 김용철)' 등이 공연된다.

'코펠리아'는 가장 대표적인 코미디 발레며, '내안의 풍경'에서는 별과 함께 생각하는 이상의 세계를 살핀다. '안개…'에서는 고독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아수라'는 여성무용수 중심 군무를 남성 10인무에 의한 한국창작춤으로 바꿔 표현했다.이번 공연은 대구문예회관이 주최하고 대구무용진흥회(회장 박연진)가 주관한다. 053)850-3196.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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