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개교 이래 사상 처음으로 15세 소년이 서울대 특차전형에서 국민윤리교육학과에 합격해 역대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
주인공은 이번 2001학년도 수능에서 391.3점을 받은 부산 대진전자정보고 전자계산기학과 3학년 한혜민(15.부산 북구 구포1동)군.
5살 때부터 백과사전을 읽는 등 '책벌레'였던 한군은 지난 97년 2월 초등학교졸업과 함께 주위의 권유에 따라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준비, 같은해 8월 부산지역 고교입학 검정고시에서 최연소.최고득점으로 합격했다.
그 이듬해 한군은 명문대 진학의 지름길인 한 특목고에 합격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평소 컴퓨터를 좋아하는 적성을 살려 실업계 고등학교인 대진전자정보고에 입학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아버지 한갑수(42)씨와 부산 교육수련원 장학사인 어머니 위명자(42)씨가 "계획된 프로그램에서 이뤄지는 '영재교육'보다 원하는 공부를 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혜민이의 미래를 볼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때문.
한군의 아버지는 "컴퓨터를 좋아하던 아이가 고1 겨울방학 때 갑자기 법률서적을 사달라고 졸랐다"면서 "겨울방학 동안 그 책을 읽은 혜민이가 지난해 실시된 사법시험에 응시했지만 떨어졌다"고 살짝 귀띔했다.
그 이후부터 한군은 '앞으로는 정보계통에 정통한 사람이 인문계통에서 일해야한다'는 뜻을 밝혀 인문계 학과로 대학진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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