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ML출신 용병 둘 영입

입력 2000-12-22 00:00:00

삼성라이온즈는 2001시즌 외국인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살로몬 토레스(28)와 외야수 매니 마르티네스(30)를 영입했다.

21일 삼성의 하와이 전지훈련장에서 입단계약을 맺은 두 선수의 연봉은 각각 18만달러.

구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인 토레스는 변화구도 뛰어난 우완 정통파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마리너스 등에서 5시즌 통산 11승25패, 방어율 5.71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빠른 발을 갖고 있고 수비능력과 타격이 좋아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만능선수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에서 3시즌 동안 232경기에 출장, 타율 0.245를 기록한 수준급의 선수다.

삼성은 올 시즌 취약 포지션이던 투수와 외야수자리에 연패를 확실히 끊을 수 있는 제1선발감과 주루와 공격력을 갖춘 외야수감을 영입, 우승전력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한편 삼성은 97년 고졸 우선지명에서 낙점했던 경남대 출신의 포수 황영구와 계약금 2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시켰고 지난 2월 상무를 제대한 외야수 조정권을 계약금 3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영입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코칭스태프의 평가에 따르면 토레스는 15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고 마르티네스도 타율 3할에다 20홈런, 30도루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팀전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