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팀들 반란의 날

입력 2000-12-22 00:00:00

현대가 선두 LG의 7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의 급상승세를 탔다.현대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SBS에서 이적해 온 정재근(31점) 등 주전 전원이 올시즌 최고의 조직력을 보이며 고르게 활약해 LG에 118대10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0승9패를 기록, 기아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오른 현대는 이날 어시스트 29개를 보태고 팀 통산 3천8개의 어시스트를 마크, 최초로 3천 어시스트를 돌파한 팀이 됐다.

6연승 끝에 일격을 당한 LG는 15승4패로 여전히 삼성과 1게임 차 선두.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31점을 쏟아부은 정재근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시켜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2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이 80%를 기록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상민은 어시스트 11개에 12득점, 7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공수를조율했다.

현대는 또 26득점에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조니 맥도웰과 30점을 터뜨린 데이먼 플린트도 LG골밑을 종횡무진 휘저어 용병진도 제 컨디션을 찾았음을 증명했다.

3쿼터까지 73대79로 뒤진 현대는 4쿼터 들어 정재근-플린트-맥도웰 '삼각 편대'가 LG 골밑을 유린하며 역전에 성공한 뒤 10여점 차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원 경기에서 SBS는 데니스 에드워즈가 43점을 몰아넣고 아티머스 맥클래리를단 7점으로 묶어 4연승을 노리던 삼성을 86대80으로 물리치고 9승10패로 6위가 됐다SBS는 2쿼터까지 43대49로 뒤졌지만 3쿼터에서 에드워즈와 김성철(22점)이 20점을 합작해 67대62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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