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협상 급진전

입력 2000-12-21 14:02:00

◈주말까지 합의 처리될 듯

국회가 21일 예산안 처리 지연에 대한 비난여론을 감안, 6인소위를 새로 구성해 쟁점 항목별 계수조정에 착수함으로써 빠르면 이날밤,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예산안이 합의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8조원 순삭감을 주장해온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이 전날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탄력적인 대응을 건의, 순삭감 규모를 대폭 하향조정할 방침이어서 여야간에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당초 정부여당을 비난하려 했던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는 새해 예산안의 합의처리 시한을 넘긴데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20일 오후 예산안 조정을 위한 6인소위를 구성한데 이어 21일 오전 비공개리에 실질적인 계수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1조100억원 삭감안을 검토중이고, 민주당도 증액안과 함께 삭감안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여야 모두 타협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타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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