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다고 우리경제의 문제점들이 해결됐다고 착각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청와대에서 가진 서울지역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새천년 1월1일 희망을 갖고 출발했지만 경기가 시들해지고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책임은 충분히 대비를 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경색을 푼다는 내용의 거창한 발표를 많이 했지만 기업인들이 말단에서 혜택을 못 본 것이 사실"이라며 "돈이 안 움직이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부도나는 것을 정부책임으로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4대 부문 구조조정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이후로는 수시로 부실기업을 퇴출시킬 것이며 이후 집단적으로 기업을 퇴출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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