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파업 직원 절반 상경

입력 2000-12-21 14:59:00

(구미)한국통신 노조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각종 접수민원이 처리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김천.상주 전화국을 관할하고 있는 구미광역전화국에 따르면 현재 전화국의 종사직원 403명 가운데 노조원 264명은 상경투쟁을 하거나 정상근무를 않아 민원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150여건씩 발생하고 있는 전화고장 수리를 제때 하지못해 전화가입자들이 골탕먹고 있으며 신규전화가입 및 이전, 인터넷 가입 민원 등 매월 3천여건의 각종 민원 처리도 지연되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선산읍 주민 김모(55)씨는 "지난 18일부터 전화가 고장나 고장신고도 어렵게 했으나 3일이 지나도록 불통상태로 방치해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한편 구미광역전화국은 "노조원의 파업으로 일손이 부족, 각종 접수민원의 신속처리가 이뤄지지 못해 죄송하다"며 "협력업체의 협조 등을 통해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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