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체이자 거부 통보

입력 2000-12-20 15:17:00

삼성측이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문제와 관련, 연체이자를 내지 못하겠으며 31개 계열사의 연대보증책임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나 계약내용 위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법정다툼 등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성측은 19일 공문을 통해 삼성자동차 부채해결을 위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을 추가로 내놓을 수는 있으나 이것으로 부족할 경우 계열사들이 연대보증책임을 지거나 부족액에 대해 연체이자를 물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삼성측은 추가출연으로 부채처리가 안될 경우 계열사들이 출자전환이나 후순위채 매입으로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나 부족액에 대해 19%의 연체이자를 물기로 한 약속은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지난해 삼성차 부채해결을 위해 맺은 명백한 계약사항을 이제와서 지키지 못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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