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린 한국·일본·대만 화섬직물업계 대표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하영태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이사장은 "중국으로 인해 우리 섬유업계는 2~3년 이내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은 3% 이하의 싼 금리와 공단을 조성해 섬유업을 육성하려고 시도중이며 일본은 1%라는 파격적인 이자를 섬유업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고 하고 있다고 전한 하이사장은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런 움직임은 도외시 한채 중국의 위협에 아직 우물안 개구리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는 우리 제품이 중국보다는 경쟁력이 있었으나 중국이 제품향상을 꾀해 이 땅마저 잃게 됐다고 분석한 하이사장은 정부가 섬유업계 활성화 기금을 조성, 업체를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기금은 모든 업체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 자금난에 몰려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업체에 지원, 업체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사장은 "밀라노 프로젝트가 끝나 업계 지원체계를 갖추게 돼도 혜택을 받을 업체들이 모두 쓰러져 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업계도 구조조정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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