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전략기획 담당 고문으로 지명된 캐런 휴즈(43·여)는 오랫동안 부시의 귀와 입 역할을 해 온 인물. 방송 기자, 공보·미디어 컨설턴트 등을 거쳤으며, 1994년 부시의 텍사스 주지사 선거 때 공보비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의 딸이자 180㎝를 넘는 장신으로 13세된 아들과 살고 있는 휴즈에 대해 한 관계자는 "그녀는 언제나 높은 수준의 보좌를 해왔고, 이번 대선 때는 공보담당 이상의 역할을 했다. 그녀는 한번 집중하면 언제나 적극적이었고 실질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대선 때는 부시의 중요한 연설문을 대필하고, 언론을 대상으로 한 선전 전략을 개발, 부시의 유세 일정엔 대부분 그녀가 동행했다.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 귀국해 1977년 서던 메서디스트 대학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