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금호읍 대미리 봉화산 고압송전선 철탑 5개소의 볼트, 너트를 풀어 철탑을 훼손한 사건(본지 9일자 23면보도)을 수사중인 영천경찰서는 18일 용의자 김모(37.농업.영천시 금호읍)씨를 공익건조물파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가정형편을 비관해 온 김씨는 전기요금이 들쭉날쭉 나오는데 불만을 품고 지난 4월부터 9개월에 걸쳐 철탑의 볼트, 너트 170여개를 풀어헤쳤다는 것.
김씨는 경찰수사이후에도 18일 오후1시30분쯤 금호읍 석섬리에서 43호 송전선 철탑을 훼손하다 주변에서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