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와의 직접적인 대화창구가 열리게 됐다.
18일 삼성상용차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회사측과의 협상이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회사 관계자의 주선으로 구조조정본부측과의 직접 협상을 위해 19일 손진일 비대위원장이 상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구조조정본부가 삼성상용차 문제는 자체 해결하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대화창구조차 마련하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는 삼성상용차 문제에 개입하지 않던 이전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
이에 따라 삼성상용차 직원 문제 처리 후 협력업체, 대체산업 유치 등 삼성상용차 퇴출을 둘러싼 문제 해결에 구조조정본부가 직접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편 1천300여명의 직원중 상당수가 계열사로 전배된 가운데 현재 회사에 남은 300여명의 삼성상용차 직원들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계열사 추가 전배 문제를 둘러싸고 회사와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21일~30일 삼성제품 사지맙시다",反삼성단체 중점 불매기간 선언
삼성제품 불매와 삼성그룹 응징을 위한 대구시민모임과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19일 삼성상용차 터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의혹과 관련, 부지조성을 맡았던 삼성중공업 경규현.이대원 당시 대표, 김영호 부지조성 관리소장을 달서경찰서에 고발했다.
대구시민모임은 고발장에서 "지난 14일 현장조사 결과 다량의 불법폐기물이 묻혀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삼성상용차 공장 내 변전탑 주변과 실험시작동 건물 밑에도 폐기물을 매립했다는 의혹이 있어 지난 94년부터 96년말까지 당시 대표와 관리소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민모임은 또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를 '삼성제품 중점 불매기간'으로 정하고 삼성제품 불매운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백화점, 할인점 등 대구시내 17개 대형 유통업체 매장에 5명 안팎의 불매단을 파견, 매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한다는 것.
대구시민모임은 이와 함께 소비자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제일모직 아이비클럽 교복 구매않기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보험 해약하기 ▲삼성자판기 이용않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용않기 등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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