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가 전국 고속도로 중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집계 분석한 결과, 88고속도로에서 1천39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442명이 숨져 교통사고 건수에 비교한 사망자수인 교통사고 치사율이 31.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1개 고속도로 중 최고치이며 교통사고 3건에 1명꼴로 숨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앙분리대가 없고 대부분 왕복 2차선인 88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지난 98년 22.1%, 지난해 28.1%, 올들어 지금까지 33.7%로 최근들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중앙고속도로가 치사율이 24.3%로 두번째로 높고 구마고속도로가 21.6%로 뒤를 잇고 있다.
호남, 동해, 영동고속도로들도 각각 16.4%와 15.4%, 15%로 전국 평균 12.7%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사망자수는 3천418명으로 제일 많지만 교통사고건수가 3만1천946건이어서 치사율은 10.7%에 머물렀으며 경인, 서해고속도로는 6.6%와 6.5%로 낮은 편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것은 교통사고 건수에 비해 사망사고의 비율이 높다는 뜻으로 도로의 구조적 결함, 운전자의 과속 등에 원인이 있다"며 "당국은 특히 88고속도로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안전시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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