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3호선 점촌 불정∼문경읍 사이 15.4km 4차선 확·포장공사가 8년을 끌어도 완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3년 착수, 97년 2월 완공키로했던 이곳 도로공사는 불정∼마성간 8km를 부분 개통시켰을 뿐 또 다시 해를 넘기고 있다.
이같은 공사지연은 노선을 자주 변경한데다 문경읍 마원∼진안리 사이 산허리 절개지에 토사붕괴가 계속되기 때문이라는 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변명이지만 토사붕괴는 지난 6월부터 계속된 것으로 설계 당시 지질탐사와 토사붕괴 후 대책에 크게 소홀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미개통된 마성면 남호리∼이화령터널 사이 종전 2차선 병목구간 7km는 주말과 휴일이면 1시간 이상 걸릴 때가 많아 운전자들의 짜증을 더하고 있다.
명절 때는 더 심한 실정으로 이화령터널에서는 차량들이 터널 속에서 2시간 이상 갖히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곳 도로공사보다 2∼3년 늦게 착수한 점촌∼상주, 점촌∼예천, 예천∼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포장공사는 이미 개통됐다.
주민들은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이 이곳 도로공사에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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