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농촌과 산간 지역에서 밀렵꾼들이 지렛대, 서치라이트 등을 이용, 동면 개구리, 고라니, 꿩 등을 마구 포획하고 있다.
이달 들어 예천군 상리·보문·하리·용문면 등 인적이 드문 산간 계곡에는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삽, 지렛대 등 갖가지 장비를 이용해 계곡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또 야생 조수류를 잡기 위해 사냥개와 서치라이트를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고라니·너구리·꿩 등을 마구 포획하고 있으나 단속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예천군 상리면 김모(59)씨 등 주민들은 정부가 야생조수류 보호를 위해 포획하는 사람은 물론 구입해 먹는 사람도 동시에 처벌한다고 발표해 놓고 정작 단속은 외면, 매일 수백마리의 개구리와 고라니, 너구리 등이 잡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식당·포장마차에서 공공연하게 개구리를 요리해 팔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단속기관에서는"인력이 부족해 밀렵꾼들이 야생조수류와 동면 개구리를 포획하는 현장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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