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13일 발표된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500여개 문화관광축제 평가결과 종합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성공의 원동력은 하회마을과 봉정사,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경북북부지역의 풍부한 전통 문화기반과 이를 바탕으로 전승되어 온 축제행사와 전문인력 양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탈춤 페스티벌은 지난 97년 처음 개최당시 홍보미비 등 시행착오로 공무원들조차 소모적인 전시행사로 여길 정도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2회째부터 관주도에서 탈피, 학계, 문화예술계, 상공계 등 민간 각분야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기획과 진행을 주도하면서 내실과 탄력을 얻게 됐다.
그간 안동시가 축제 육성을 위해 쏟은 투자와 열의는 각별했다. 시는 지난해 낙동강 둔치에 8천여평 규모로 마련한 축제장에다 탈춤전용공연장을 마련했으며 내년에는 마무리 정비사업비 14억여원을 들여 최적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국제행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큰 성과를 보여 2회때부터 일본 후쿠오카 일대에 홍보단을 파견, 두차례에 걸쳐 1천여명의 일본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에딘버러축제와 그리니치 밀레니엄돔 개관행사에 민간집행위원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을 파견, 지구촌 각처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에게 탈춤축제를 홍보했다.
이같은 노력덕분에 탈춤 페스티벌은 2회때부터 평균 2만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국제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관람객 방문도 폭증추세로 매년 10만여명씩 늘어 올해 행사는 50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도 상당해 숙박업, 음식업, 관광업계는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등 지역 전체적으로 수십억원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정경구기자 j㎏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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