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민간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브래돌 회장은 15일 "지난 98년 불가피하게 북한에서 철수했으나 상황이 바뀌면 다시 북한에서 구호사업을 시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브래돌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북한은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크고 투명성이 없어 한국사람이 이 일을 한다면 외국인보다 좀더 일하기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의 병원은 기본장비도 없고 그마저 오래된 것이어서 폐렴같은 병에 걸리면 그냥 죽는 수밖에 없다"며 "의약품이나 구호품도 군이나 당 간부 등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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