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회는 15일 의장 선거에서 뇌물을 돌린 죄로 구속됐다 풀려난 뒤 다시 '제주옥돔 사건' 으로 물의를 빚은 '안용수 의장 사임의 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9명, 반대 2명, 무효 2명, 불참 1명 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안 의장은 15일자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안 의장은 지난 7월 의장선거와 관련, 동료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의장직을 사임했으나 지난달 구의회에서 '사임안' 을 7대7로 부결 처리해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었다.
그러나 안 의장은 그같은 구의회 표결 직전 가진 제주도 의원연수에서 동료의원들에게 의장직 유지를 부탁하고 옥돔세트를 선물, 물의를 빚자 의장직 사임서를 다시 제출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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