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형태로 키운 토종닭은 체구가 작지만 성질이 사납고 모양이 화려한 것은 물론 육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습니다"
청송군 현서면 백자리 두메산골로 3년전에 귀농, 토종닭을 연구하고 있는 이춘배(46·사진)씨.
이씨는 토종닭 6천수를 사육하고 연구하느라 얼굴마저 검게 그을러 예전 회사원에서 이제 영락없이 농사꾼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단국대 독어독문과를 졸업, ㅇ제약회사를 14년째 다니던 이씨는 지난 97년 IMF한파 이후 귀농을 계획중 청송지역에서 단풍놀이를 왔다가 아예 농지를 구해 영농을 시작했다.
이씨가 농지 2천200여평을 구입, 산비탈 논과 과수원에 콘테이너 막사와 울타리를 치고 토종닭 6천수를 방목해 사육,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씨가 사육한 토종닭은 단단한 육질과 쫄깃쫄깃하여 감칠맛과 단백한 맛이 좋아 성인병을 일으키는 동물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
또 토종닭이 낳은 날계란은 무공해 유정란으로 연한살색이며 비린내가 거의없는 완전식품으로 인정받아 성인들의 스태미너식, 삶은 계란은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자연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학창시절부터 꿈꾸던 농촌 전원생활로 영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씨는 최근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다. 문의 (054)872-1977.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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