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경북도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부이사관급 이상 여섯자리가 비고, 서기관급 이상 10여명이 물러날 것으로 보여 고위 간부의 대폭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임 1년6개월이 지난 박명재 행정부지사의 경우 현 광역 부단체장 가운데 가장 오래돼 행정자치부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장.차관의 이동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1급 관리관 자리인 기획관리실장이나 차관보 또는 1급자리인 소청심사위원이나 고충처리위원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행자부로부터 이동 언질을 받은 상태다. 후임에는 행자부 김지순 자치행정국장, 김주섭 인사국장, 남효채 감사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교수채용과 관련, 국정감사장에서도 거론된 경도대학장의 경우 문책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사태 수습차원에서 인책 사퇴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재권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와 지난 8월 마땅한 대상자가 없어 인사를 미룬 경북신용보증조합 이사장도 곧 후임자를 선임해야 할 형편이다.
경북도 안팎에서 신용보증조합 이사장에는 전문경영인을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내년 4월 개원예정인 국학진흥원장 자리도 전문인 몫이 될 것 같다. 이의근지사는 내심 국학계의 비중높은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부원장 자리를 두어 추진력있는 고위공무원을 기용할 가능성도 높다. 부이사관인 경주 엑스포 김용대 차장도 행자부 근무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
또한 42년생의 간부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특히 42년생 부군수 3명이 명퇴신청할 경우 인사폭은 더욱 커지며, 42년생 서기관급 7명도 명퇴 대상에 해당된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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