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입력 2000-12-15 00:00:00

◈가정불화로 방화 3명 사상

15일 새벽 2시40분쯤 영천시 완산동 김모(59)씨 집 안방에서 가족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김씨의 아들(34·대구시 달성군)이 이불위에 석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김씨가 그자리서 숨지고 김씨의 부인 강모(61)씨와 아들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방 2칸짜리 목조가옥이 불에 전소됐다.

경찰조사결과 달성군 논공읍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아들 김씨는 지난해 6월 영천시청 기능직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아버지가 받은 퇴직금 8천만원으로 장남인 자신을 도와주지않는다고 계모인 강씨와 다투는 등 가정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고용 호스트바 업주 구속

구미경찰서는 15일 10대 청소년을 고용해 여자손님들을 상대로 호스트바 영업을 해온 현모(35·구미시 원평동)씨와 동업자 김모(22·주거부정)씨를 청소년보호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미시 원평1동 ㅈ가요주점을 운영해오면서 고교를 중퇴한 최모(18·청주시 흥덕구 사직동)군 등 10대 가출청소년 10명을 고용한 후 술집여종업 등 여자손님들에게 음란행위를 하게 했다는 것.

◈포철 구매계약 체결미끼 사기

포항 북부경찰서는 15일 포철에서 나오는 폐 구리선 구입계약을 체결토록 해주겠다며 고철업자로부터 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41·포항시 북구 창포동)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6년초 서울에서 고철업을 하는 주모(40)씨에게 모단체 중앙회 회장이며 자기의 외삼촌인 최모씨 명의로 폐구리선 구입계약을 체결한 뒤 주씨에게 넘겨주겠다고 속여 활동비로 6차례에 걸쳐 5천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해 8월경 포항시 남구 해동1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규로 가동되는 포철 스테인레스 공장에 주씨의 물품을 납품해주겠다며 1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8천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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