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는 '짭짤'했다. 지난해의 35%대 시장 점유율에 육박하며 해외시장에서도 잘 팔려 호황을 유지했다.
지난 3일 현재 서울지역 관객을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은 32.9%. 지난해의 35.8%에 육박하는 수치. 올해 초, 잇단 한국영화의 참패로 우려의 목소리가 컸으나 '비천무'에 이어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 대성공과 '리베라 메' 등의 약진으로 30%대를 넘어선 것.
통상 20일을 경감해 주던 스크린쿼터 일수(146일)가 올해는 10일로 줄어들면서 12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영화의 해외수출액도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아시아시장 공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수출액은 작년 303만 5천 달러의 배나 되는 698만3천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개국에 비해 올해의 경우 무려 24개국에 팔려나가 수출 상대국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중 550만9천 달러(79%)가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대일 편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춘향뎐'의 제53회 칸영화제 본선경쟁부문 출품 등 해외영화제에 374회나 출품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50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의 국제영화제 초청이 두드러져 한국영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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