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해인 2000년은 대구시가 축구로 몸살을 앓은 한해였다.대구시는 2002년 5,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 대구개최 경기횟수와 준결승전 유치를 두고 월드컵조직위원회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또 대구연고 프로 축구팀 창단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월드컵 대회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프로팀 창단은 여전히 지지부진이다.
올해 대구시는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간 치열한 경쟁속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개최 32게임 가운데 4게임을 유치했다. 당초 강력하게 추진했던 준결승전은 서울에 빼앗겼지만 3, 4위전을 비롯, 한국전 1게임을 포함한 예선 3게임을 유치한 것. 개막전과 준결승전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4게임이 열리는 동안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국내 월드컵 개최 10개 축구장 가운데 규모가 큰 대구종합경기장으로 쏠려 대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대구시는 현재 87%의 공사진도를 보이고 있는 대구 수성구 내환동 종합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5, 6월쯤 한국과 일본에서 분산개최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전체16게임)의 국내 8게임중 2게임을 유치할 계획이다한편 올해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던 대구연고 프로 축구팀 창단작업은 해를 넘기게 됐다. 문화관광부가 당초 대구와 광주에 각 1개팀의 프로팀 창단작업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함에 따라 대구시는 그동안 독자적인 창단을 추진했다.
대구시 축구협회장인 문희갑 대구시장은 올들어 프로팀 창단을 연말까지 마무리 짓기 위해 다국적 스포츠 마케팅사인 옥타곤코리아를 비롯, 재일교포 사업가·포항제철 계열사등과 활발히 접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현재 포항제철측과 계속 접촉중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문시장은 "대구연고 프로 축구팀 창단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못했다"며 "내년초까지는 팀창단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