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제 회생을 위해 3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우량 벤처기업과 지방 산업단지 조성.활성화에 나선 산업은행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시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조협약 체결식'을 갖고 지역 경제 지원에 돌입했다.
문희갑 대구시장과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14일 오전 10시30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 주요 경제관련단체 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조협약에 관해 조인했다.
산업은행은 대구시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광주시와 업무 협조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에 나머지 광역단체들과 지방 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산은은 이날 업무 협조협약을 통해 대구시의 재원조달 지원, 대구시가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연계 지원을 기본 사업방향으로 정하고 구지공단 조성 및 지역 특화산업, 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또 향후 대구시가 조달할 외자 및 지방채 발행 등에 보증을 서는 등의 방법으로 참여하는 한편 대구시와 연계한 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연계 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하되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절반씩 출자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산은은 지역에 대한 지원 1차 사업의 하나로 내년 1월에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 주도로 결성되는 대구벤처2호 신기술투자조합에 3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은 대구은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지역 SOC 건설, 신도시내 집단 에너지 공급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
산은은 이날 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구지역에서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 기업 자금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산업은행이 추진중인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조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기업 및 지방 정부와의 협조 모델을 정립, 지방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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