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다르면 사용불가

시스템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문인식을 이용한 컴퓨터 및 출입구 보안기기가 차츰 대중화되고 있다.

지역업체인 (주)나인시스템은 지문인식분야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주)니트젠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영남권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 지문인식 마우스와 도어록(door lock)의 독점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생체인식기술 중 대표적 방식으로 꼽히는 지문인식 시스템은 손가락을 올려놓고 지문을 촬영하는 입력부, 미리 입력된 지문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부로나뉜다.

입력부에선 CCD 카메라를 이용한 광학스캐너방식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지문인식 시스템의 성능은 인식률 및 에러발생율과 직결된다. 현재 지문인식 제품은 일부 은행에서 현금인출기에 응용하고 있으며 이밖에 범죄수사, 출입구 통제, 컴퓨터 및 각종 기기 접근제어, 전자상거래 등으로 사용 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니트젠이 출시한 '아이디 마우스(eyeD mouse)'는 저렴한 가격대에 뛰어난 인식률을 자랑한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에서 최우수 제품(Best of COMDEX)으로 뽑혔으며, 산업자원부 및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의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됐다.호주, 뉴질랜드 및 영남지역 판권을 확보한 나인시스템은 지문인식 마우스와 도어록 판매를 통해 내년에 7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선 동우건축, 시상건축, 상신브레이크 등에 제품이 설치돼 있다.

김수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