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의 사람들-떠오른 별은 누구

입력 2000-12-12 14:41:00

◇김정일(金正日.58) 북한 국방위원장, 노동당 총비서=6월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폐쇄적.독선적 이미지를 깨고 유연하고 인간적이며 호탕한 면모를 보임으로써 전 세계에 '김정일 쇼크'를 안겨줬다.

◇코슈투니차(56) 유고 새 대통령=10월 대선 때 밀로셰비치의 13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리고, 유고 민주화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천수이볜(陳水扁.49) 대만 총통=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푸틴(47) 러시아 대통령=3월 대통령에 당선, 러시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톨레도(53) 페루 야당 지도자=토착 원주민 아들로서, 후지모리가 쫓겨난 이후 새 대통령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하버드대 교환교수, 세계은행 관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조앤 롤링(35) 작가=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동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류 작가. 영국 웨일스의 가난한 시골 태생. 해리포터는 49개 언어로 200개국에 출판돼 5천만부 이상 팔렸다. 1995년 기자출신 남편과 이혼 후 딸을 위해 동화를 쓰기로 결심했다.

◇할로넨(57) 핀란드 대통령=임기 6년의 첫 여성 핀란드 대통령.

◇안겔라 메르켈(45) 독일 기민당 당수=동독 과학자 출신으로, 독일 최대 보수정당인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로 선출됐다. 차기 총리감.

◇비센테 폭스(58) 멕시코 대통령=코카콜라 영업사원에서 대통령까지 올랐다.

◇타이거 우즈(25)=US오픈, 브리티시 오픈, PGA챔피언십 등을 석권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미국의 골프 천재.

◇크레이그 벤터(53)= 염기서열 구명 작업을 완성한 세계 생명공학계 대표 벤처기업인 미국 셀레라 제노믹스사 회장 겸 수석연구원.

◇존 챔버스(51)= 세계 인터넷 교환장비 시장 점유율 80%의 미국 시스코사 회장. '인터넷 종교의 전도사'라는 별명과 함께 시스코노믹스(Cisconomics)라는 신조어를 창조했다. 상장 10년만에 주가가 1천배 뛰어, 올초 시가 총액이 작년 한국 국내 총생산을 앞질렀다. 직원의 10%를 백만장자로 만들기도 했다.

◇조제 보베(47)= 미국의 유럽 농산물 수입규제에 항의해 맥도날드 매장을 파괴한 후 반 세계화 운동의 리더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양치기와 치즈 생산을 본업으로 하는 프랑스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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