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만 건설 규모 줄이고,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 지원키로

입력 2000-12-12 12:15:00

11일 국회 예결특위의 경제분야 심의에서는 민자유치 실패로 좌초될 우려가 높은 포항신항만 건설사업과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 건립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포항신항만 건설사업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일부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으며 산자부는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의 경우 내년도 예산지원을 약속했다.

△포항신항만 건설사업(윤영탁 의원)=총 1조3천억원중 6천186억원을 민자유치로 조달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 컨테이너 4선석과 잡화부두 5선석의 사업규모를 컨테이너 4선석 규모로 줄이는 대신 잡화부두 건설은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럴 경우 소요예산은 3천억~3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30~50%를 국가재원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개발을 중심으로 한 콘소시엄과 민자협상이 추진중이다.(해양수산부)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박종근 윤영탁)=경인지역에 집중된 기계산업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 수출전망도 밝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다. 대구의 부품산업을 창원~구미와 연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구를 기계산업의 연구중심 도시로 육성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일반 기계산업과 부품.금속소재 연구개발 사업이 긴요한 만큼 대구기계금속연구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산업자원부)

△경부고속철도 대구이남 구간 용지매입(김일윤)=경부고속철 대구이남구간의 용지매입 예산 358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올해안에 쓸 계획이다. 남은 158억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집행할 예정이며 내년도 예산심의과정에서 용지비 추가반영을 검토하겠다. 2004년까지 고속철 사업착수전까지 전 구간에 걸쳐 용지보상을 완료하겠다.(건설교통부)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