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사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돼 수감생활을 해 오던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가 10일 사면으로 풀려나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군사정부는 그러나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샤리프의 재산을 몰수했으며, 여기에는 500만 달러 상당의 예금, 7만평 규모의 농토, 5개의 주택 부지, 5개 사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
사우디의 지다에 도착한 샤리프 일행은 현지 아지즈 왕자의 환영을 받았으며, 인근 이슬람 성지를 순례한 후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망명은 사우디의 한 왕자가 주선했으며,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전통적 우호국으로 80만명의 파키스탄인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은 수십억 달러를 파키스탄에 원조한 바 있다.
샤리프의 부인은 출국 전 기자들에게 "우리 자유 의지로 떠나는 것이 아니고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면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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