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뜻모아 대구교육 지향점 찾겠다

입력 2000-12-11 14:41: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제10대 지부장에 김형섭(45) 와룡고 교사가, 수석부지부장에 박영균(48) 정화여중 교사가 당선됐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은 총 투표자 3천249명(투표율 90.1%)의 53.4%인 1천733표를 얻었다.

김지부장은 "전교조가 지향하는 참교육이 현장 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대구지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교육계가 아직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면이 많고 교단을 어지럽히는 일도 많다"면서 "교사들의 뜻을 모아 대구교육의 지향점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부장은 지난 89년 전교조 협성고 분회장으로 활동하다 해직된 뒤 94년 복직, 대구지부 대외협력국장, 동부새교육시민모임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왔다. 박수석부지부장은 현재 대구지부 부위원장과 사립동부지회장 겸 사립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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