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 연방대법원 최후심판,부시.고어 승복 여부 관심

입력 2000-12-11 12:20:00

고어와 부시측이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대리인들이은 현지시간 10일 방송사의 토크쇼에서 출연, 판결 후의 결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고어측의 데이비드 보이스와 부시측의 제임스 베이커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한달째 지루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데이비드 보이스는 10일 오전 NBC 방송의 '미디어와의 만남'이라는 토크쇼에서 "처음부터 우리는 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이 더이상의 검표를 하지 말라면 그것이 바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이스는 고어가 연방대법원이 판결이 나온 후, 고어가 승복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고무된 부시측 제임스 베이커는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나는 대법원의 사법적 판단에 따른 마지막 판결이 법적 공방을 끝낼 것이라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이스는 수작업 재검표 중단에 실망했지만, 고어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이스는 만약 수작업 중단결정이 내릴 지라도 고어가 승복할 지 여부에 대해서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하원의장인 딕 게파트는 고어가 지면 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파트는 "우리 모두는 법을 따라야 한다. 나는 고어가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며 부시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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