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새천년 첫 번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10일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는 축하의 물결이 일었다.
김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는 이날 밤 9시부터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너나할 것 없이 돼지고기 등 갖은 음식을 내놓고 삼삼오오 모여 김 대통령의 삶의 역정과 관련해 밤새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대구노인회 소속 노인 40여명은 이날 후광리를 방문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을 경축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대리석으로 만든 가로 20㎝, 세로80㎝크기의 기념비를 김 대통령의 생가 앞에 세워, 눈길을 끌었다.
광주시도 밤 9시부터 조선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열어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또한 광주시내 레스토랑과 커피숍 등에서는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맥주와 커피, 음료 등을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했으며 손님들도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김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평가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후광리 이장 김종기(59)씨는 "김대통령이 그동안 고난과 역정을 딛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국가와 민족의 자랑이자 모든 후광리 주민들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경수(31·광주 남구 방림동)씨는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한반도 통일에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미래를 밝게해주는 쾌거"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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