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눈은 언제쯤 내릴까.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의 첫 눈은 평년의 경우 11월27일 정도에 내렸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벌써 열흘 이상 늦은 셈. 최근 10년간 첫 눈이 가장 빨리 내린 해는 92년으로 11월20일 눈이 왔으며 가장 늦었던 해는 94, 95년으로 12월5일 첫 눈이 관측됐다.
'눈 구경'은 이달 중순까지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간예보를 통해 10일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한때 눈 또는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날 대구의 기온은 영상 5~10도 가량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첫 눈을 기다리는 연인들을 또 한번 실망시킬 전망이다.
'눈 없는 겨울'은 올해 '따뜻한 겨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서쪽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남쪽의 저기압과 만나 동해상에 눈구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태평양에 있는 따뜻한 기단의 세력이 강해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는 본격적인 눈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지 여부는 오는 20일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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