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지면 절도가 많이 늘게 됩니다. 먼저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해 절도 발생률을 줄일 생각입니다"
8일 대구경찰청장에 취임한 김재희(50) 치안감은 "주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민생치안에 중점을 두고, 특히 절도범 검거에 치안력을 집중하겠다"고 복무 방침을 밝혔다.
김청장은 "경찰과 주민간의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서로간의 벽을 없애야만 '완벽한 민생치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종합학교 교장 재직시 지역주민들에게 청소년 무술학교 개설, 경찰악대 지원, 운동장 개방 등을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일을 사례로 들면서 주민·유관기관과의 협조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근무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청장은 "향피제(鄕避制)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신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강점도 있다"면서 "처가가 대구인 만큼 지역실정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고, 민심·경제상황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지역의 경제침체로 인한 삼성상용차, 노동자 시위 등에 대해 "법에 따라 과격·불법집회는 엄정단속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또 김청장은 코끼리 오락실, 가짜 신분증 사건 등 잇단 경찰관비리에 대해 "대구경찰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정신교육을 강화, 깨끗하고 청렴한 경찰상을 심어나가겠다"고 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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