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3집을 내자마자 1.2집을 능가하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것. 1.2집보다 3집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것은 가요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음반 비수기인 겨울철에 접어들고 있지만 벌써 200만장을 바라보고 있다. 음반 발매 보름여만에 15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더니 조성모의 앨범 최다 판매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곡은 R&B풍 발라드 '거짓말'. 각종 가요 순위에서 벌써 한 달여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수만명에 달하는 팬클럽도 생겼고 공연때마다 수천명의 고정팬은 기본이 됐다. 빅3라 불리는 조성모.서태지.HOT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인기.
가요계 관계자들은 god의 인기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인기의 이유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god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나긋나긋한 음악'이란 것이 중론이다. 랩을 섞지만 강한 비트보다는 폭넓은 층의 인기를 따낼 수 있는 부드러운 멜로디를 사용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것.
게다가 간간이 섞는 랩도 이른바 '정체 불명의 언어'보다는, 귀기울이면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말'을 삽입해 '이해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점도 돋보인다.특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린이와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꾸준히 이미지 관리를 해왔다는 사실도 인기의 한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god가 극복해야 할 문제는 멤버간의 화합. 솔로가 아닌 '그룹'은 인기만 얻으면 결국 해체의 길로 간다는 가요계의 전철을 두고 볼 때 god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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