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소방안전 점검하자

입력 2000-12-07 14:23:00

연말연시가 되면 음식점, 노래방, 술집 등 다중 이용업소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이들 건물내부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비상구가 없는 곳이 많고 비상구가 있더라도 폐쇄된 곳이 많아 불이 날 경우 대형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상구는 필히 개방하여 유사시 쉽게 탈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대형 화재 현장에 가보면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아 불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평상시 소방시설의 유지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종이, 박스 등 가연 물질은 함부로 방치하지 말고 별도 보관해야 한다. 난방기구인 석유, 가스난로를 불꽃이 켜진 채 들고 다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리고 석유를 주입할 때는 항상 점화원을 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재가 나면 즉시 소화기, 모래, 방화수 등으로 소화작업을 하면서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며 불꽃이 아닌 화원에 집중 방사해야 한다. 대피자는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물수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질서 있게 비상구로 탈출해야 한다.

화재시 당황한 나머지 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도 많은데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재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기본적인 것만 지켜 나간다면 작년에 일어난 인천호프집, 씨랜드 화재같은 대형참사들은 재발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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