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28.해태)와 조계현(36.두산)은 팀을 떠나게 됐다.
삼성라이온스 김기태(31)가 18억원을 받고 삼성에 잔류키로 했다.
김기태는 6일 오후 신필렬사장과 만나 2001년 연봉 2억원과 격려금 10억원, 계약기간 4년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삼성은 FA(자유계약)선수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지막날인 이날 3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김기태와 재계약을 마쳤다.
따라서 김기태의 계약기간 4년을 감안하면 공식발표 금액인 12억원을 넘어서 사실상 실지급액은 FA를 통털어 최고액인 18억원에 이른 셈이다.
김기태는 이날 계약체결후 "실력을 인정하고 배려해준 구단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는 지난 98년12월 삼성라이온스에 입단,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들 사이에 신임을 받아왔으며 왼손 최고의 타자임을 인정받아왔다.
이에앞서 삼성은 지난 4일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춘 투수김상진과 내년도 연봉1억5천만원과 계약기간4년, 격려금 4억원의 지급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한편 공.수에 두드러진 기량으로 타 구단 영입대상 1호로 꼽히는 홍현우는 이날 해태와 접촉조차 하지 않아 사실상 친정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해태는 최근 홍현우와의 면담에서 구단 사정에 비추어 파격적인 4년간 12억원을 제시했으나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LG와 SK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홍현우는 "타 구단의 조건을 들어본 뒤 해태와 재협상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미 몸과 마음이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
조계현은 이날 두산 곽홍규 단장을 만났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두산은 조계현이 삼성시절 받았던 연봉 1억800만원과 은퇴 후 코치직 보장을 내걸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역투를 펼쳤던 조계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현우와 조계현은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7일부터 연말까지타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게 됐다.
홍현우는 7일 곧바로 LG 신교식 단장을 만나 입단 조건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반면 장종훈과 강석천은 이날 소속팀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다.
개인통산 최다홈런과 최다 타점 등 국내 프로야구 각종 기록을 보유중인 장종훈은 3년동안 계약보너스 1억6천만원, 연봉 1억3천만원, 연간 인센티브 5천만원 등 7억원에 재계약했고 강석천은 계약금 1억2천만원, 연봉 1억원, 연간 인센티브 3천만원 등 5억1천만원에 3년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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